지속적인 ESG 경영 확산과 함께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와 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조민식)가 주관하는 ‘2025년 엔젤투자허브 통합 투자설명회(IR)’ 개최는 지역 창업 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촉진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개별 행사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거시적 정책 방향과 맥을 같이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9월 24일(수)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S6에서 100여 명의 엔젤투자 유치 기업,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2025년 엔젤투자허브 통합 IR’은 지역 엔젤투자허브를 통해 성장한 16개 우수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1:1 투자자 매칭 상담회를 진행하여 후속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투자심의 보고서 작성, 실사례 소개, 회수 전략 등 투자 과정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병행하여 엔젤투자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 의사결정 역량을 제고한다. 이는 지역 창업 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엔젤투자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전국 4개 광역권에 구축된 지역 엔젤투자허브는 2021년 충청권 및 호남권 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 동남권, 2024년 대경권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각 허브는 엔젤투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투자를 촉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역 엔젤투자허브는 ‘엔젤투자 브리지 프로그램’을 48회 운영하여 350개 사의 참여를 이끌었고, 투자 설명회 및 교육을 18회 개최하여 741명의 엔젤투자자를 발굴 및 육성하는 등 당초 사업 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지역 창업 투자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각 권역별 허브는 자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충청권은 실전 엔젤투자 교육을 통해 실제 투자 검토와 조합 결성을 유도하고 있으며, 호남권은 예비 엔젤투자자 발굴 및 개인투자조합 등록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권은 엔젤투자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을 엔젤클럽 투자 유치로 연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대경권은 매월 엔젤투자 포럼 개최를 통해 7개 기업의 62억원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지역 엔젤투자허브들의 활동은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5극 3특 중심으로 허브를 확대하려는 중기부의 계획은 지역 스타트업의 엔젤투자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민식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지역 내 엔젤투자자 육성과 초기 창업 기업 간 연결을 통한 지역 창업·투자 생태계 조성 노력을 강조했으며, 김봉덕 벤처정책관 역시 지역 엔젤투자허브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가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