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환경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생활 폐기물 관리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깨끗하고 쾌적한 명절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는 단순한 쓰레기 처리를 넘어, 소비와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 환경적 책임을 다하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중요한 움직임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은 길어진 연휴 기간 동안 선물 포장재 등 생활 폐기물 배출량 증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의 쓰레기 투기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포함한다. 먼저,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은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를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으로 정하고, 하천·하구 유역, 국립공원, 도서·해안, 수해 피해 지역 등 총 18건의 정화 활동과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국민적 참여를 유도하여 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특히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회의(APEC)를 앞두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더불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생활 폐기물이 원활하게 수거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는 생활 폐기물 처리 상황반과 기동 청소반을 운영한다. 이들은 생활 폐기물 수거 지연이나 방치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 상습 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과 수거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중에도 폐기물 수거일을 지정 운영하며, 선별장과 소각장 등 폐기물 관련 시설도 차질 없이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0월 4일과 8일에 폐기물 특별 반입을 허용하여 처리 능력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환경부는 과대포장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9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명절 선물세트 등 과대포장 우려 제품에 대한 포장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며, 기준 위반 시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여 포장 폐기물 감축을 유도한다.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품 시장 관리 강화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명절 전후 재활용품의 반입·반출량 및 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비축, 수출, 신규 수요처 발굴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재활용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재활용 폐기물 분리배출 방법 안내를 강화한다. 도로, 휴게소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전광판과 지자체 누리집, 소셜 미디어를 통해 품목별 분리배출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매우 길어 생활 폐기물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쾌적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생활 폐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부의 노력은 정부의 적극적인 폐기물 관리 정책이 ESG 경영 확산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보다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명절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