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국방부와 산림청이 산림 협력을 확대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는 움직임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두 기관은 2009년부터 산림경영대행 등 다양한 산림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왔으나, 산림의 평균 연령 증가로 인한 온실가스 흡수량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하며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방부와 산림청은 9월 24일(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림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방부 소관 국유림의 산림경영 활성화,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DMZ 일원 훼손 산림 복원을 통한 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생물다양성 증진, 탄소 저장고로서의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그리고 산림병해충 예방 및 방제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산림 관리 차원을 넘어, 국방이라는 국가 안보의 중요 영역과 탄소중립이라는 미래 사회의 핵심 과제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방부 김신애 군사시설기획관(직무대리)은 이번 협약이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 증진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산림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산림청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 역시 군부대 내 산림을 젊고 건강하게 조성함으로써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산림탄소흡수원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의 확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방부와 산림청의 협력은 동종 업계 및 유관 기관들에게도 산림 자원을 활용한 ESG 경영 실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유사한 협력이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히 한 기관의 발표를 넘어, 국가적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