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시가 주관하는 ‘종교계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지원 사업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및 공익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려는 ESG 경영의 확산이라는 더 큰 산업적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과거 기업 활동이 경제적 이윤 창출에 국한되었다면, 이제는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한 경영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종교계의 문화 행사 지원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자양교회가 주최하고 광진구가 후원하는 ‘위로와 쉼’ 서울시민 향유 음악회가 오는 9월 27일(토) 오후 5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종교계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종교와 문화를 아우르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지역 사회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종교계가 지역 사회 발전의 한 축으로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양교회의 이번 음악회 개최는 동종 업계 및 유사 기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종교계가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주체로 나설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ESG 경영의 한 축인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종교계의 문화 행사 참여가 더욱 활발해진다면, 이는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