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전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국제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고 현명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대만과 중국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한반도의 미래 외교 전략 수립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중화권 전문가 신명철이 자신의 체험과 통찰을 집대성한 ‘운흘의 대만 이야기’와 ‘운흘의 중국 이야기’ 시리즈를 북랩에서 연이어 출간한 것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두 권의 책은 단순히 현지에서의 경험을 나열하거나 학술적인 분석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외교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생생한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통찰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독자들에게 동중국해 지역의 외교적 실체를 파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신명철 작가는 대만과 중국에서 직접 유학하고 외교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통해, 피상적인 정보로는 알 수 없는 지역의 복잡한 정치, 경제, 사회적 역학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번 신간 시리즈는 이러한 작가의 전문성과 현장성이 결합된 결과물로서,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이 동중화권 시장을 이해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는 국제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한 ESG 경영 실천의 한 형태로 평가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형태의 지식 공유와 통찰 제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