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생태계 전반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지역 기반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손을 잡고 유통망 혁신을 꾀하는 사례는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는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전 지역의 제주삼다수 유통을 담당할 위탁판매사로 광동제약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위탁판매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라는 ESG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제주삼다수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제주삼다수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9월 25일 오후 제주개발공사에서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의 전국 유통망을 책임지면서, 지역 생산품의 가치를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제주개발공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이번 제주삼다수와 광동제약의 협력은 동종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삼다수의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광동제약의 광범위한 유통 및 영업망이 결합될 경우, 이는 단순한 판매 증대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더 큰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 제주삼다수와 광동제약의 이번 협력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그리고 이것이 국내 생수 시장의 유통 및 ESG 경영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