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면서 이들의 복지와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반려 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반려 동물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유실·유기동물 구조와 동물 의료 서비스 제공에 대한 지원 강화이다. 농식품부는 연휴 기간 중 인근 지역을 배회하는 개, 고양이를 발견하거나 기르던 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https://www.animal.go.kr)을 통해 ‘동물 발견’ 또는 ‘동물 분실’ 메뉴에 관련 정보와 사진을 등록하면 유실·유기동물 포획·구조 및 분실 동물 발견 시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갑작스러운 반려동물의 실종이나 발견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반려 동물의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예년보다 길어진 연휴 기간 동안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아플 경우 진료받을 동물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농식품부 누리집과 국가 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추석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동물병원 현황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는 갑작스러운 질병 발생 시 응급 진료 접근성을 높여 반려 동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미령 장관은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경기 안양시 소재 넬 동물의료센터를 방문하여 추석 연휴 운영 예정인 동물병원의 진료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하는 행보를 보였다.
송미령 장관은 “반려동물이 이제는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여겨지고 있는 만큼 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동물 의료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도 공공동물병원 조성, 공익형 표준수가제 등 동물 의료의 공적 역할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임시방편적 대책을 넘어, 동물 의료 서비스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적인 제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농식품부의 추석 연휴 반려 동물 안전 및 의료 서비스 강화 조치는 동물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반려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서비스 개발 및 개선을 촉진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