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ESG 경영’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기업 운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은 기업이 책임져야 할 중요한 사회적 의무로 강조되는 추세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근로복지공단과 현대자동차의 공식 정비업체인 블루핸즈 가맹점주 연합회가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일명 ‘푸른씨앗’의 가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전국현대자동차블루핸즈정비 가맹점연합회 및 현대정비가맹점 협동조합연합회가 25일 공단 서울남부청사에서 맺었다. 이를 통해 블루핸즈 전국 1,200개 가맹점과 그곳에서 일하는 1만 3천여 근로자들이 ‘푸른씨앗’ 제도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푸른씨앗’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사업장과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노후 설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개별 기업의 복지 증진을 넘어, 중소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력 사례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규모가 작거나 상대적으로 복지 제도가 미흡할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 퇴직연금제도와 같은 사회보험 제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본보기다. 근로복지공단과 블루핸즈의 이번 협력은 단순히 제도의 가입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중요한 모델로서, 향후 관련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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