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케이-컬처'(K-Culture) 열풍이 한국 관광산업에 새로운 혁신의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가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개최된 것은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 관광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이번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케이-컬처’ 열풍을 한국 관광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한국관광공사가 주도하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통해 그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한국 고유의 매력적인 관광 자원과 효과적으로 결합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구체적으로는 K-팝, K-드라마, K-무비 등 다양한 ‘케이-컬처’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케이-컬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인기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거나, K-팝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팬덤을 관광으로 연결하는 시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는 한국 관광산업이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케이-컬처’의 글로벌 파급력은 이전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관광 시장을 개척하고, 한국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다른 국가 관광 기관이나 민간 관광 업계 역시 이러한 선도적인 사례를 참고하여 자국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세계 관광 시장 전반에 걸쳐 문화 콘텐츠와 관광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케이-컬처’를 한국 관광 혁신의 중심에 둔 이번 전략은 한국을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살아 숨 쉬는 문화 체험의 중심지로 각인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