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 증진이라는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환경 부담, 지역 주민과의 갈등 등 부정적인 영향 또한 수반할 수 있어, 이를 균형 있게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방안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난 25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구 청계천로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한국 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될 수 있다.
이번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는 단순한 정책 논의를 넘어, 국내 관광산업이 직면한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동력을 확보하는 자리였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주재 하에 진행된 이번 회의는,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든 관광산업이 과거의 양적 성장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과 함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관광을 통한 경제적 이익 창출과 더불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 그리고 지구 환경 보존이라는 다층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 관광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의 개최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 지향적인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이러한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예의주시하며, 자체적인 ESG 경영 강화 및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부 주도의 전략 회의는 민간 부문의 변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관광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