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지진 및 지진해일 현상은 기후변화와 함께 사회 전반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지속가능한 경영의 필수 요소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 속에서 정부 기관의 발 빠른 대중 소통 노력은 산업 전반의 안전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지난 9월 26일(금), 연세대학교 과학관에서 ‘2025 지진 과학·정책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미얀마 지진, 캄차카 지진 등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지진 및 지진해일 관련 궁금증을 과학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해소하고자 마련되었다. 이처럼 재난 발생 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과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위기 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국내외 지진·지진해일 현황, 언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정보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 통계물리학적 관점에서 본 지진 과학,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지진,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는 단순히 지식 전달을 넘어, 재난 발생 시 개인과 공동체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국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국민 참여형 재난 대비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외 지진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오늘 행사가 지진재난에 대비하는 기상청의 노력과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개별 사건을 넘어선 범국가적 안전 시스템 구축과 시민 의식 함양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기상청의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는 물론, 재난 위험에 노출된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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