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제9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방향을 조율했다. 과기정통부와 프랑스 고등교육연구 우주부 장관은 기초과학, 인공지능, 양자, 이론물리 등 핵심 전략 기술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AI 안전 보안과 양자 기술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AI 분야에서는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소가 프랑스 국립 디지털과학연구소와 AI 안전 보안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양 기관은 연구 인력 교류와 공동 과제 발굴을 통해 기술 표준 및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자 분야에서는 프랑스 기업 QUANDELA가 KAIST 내에 국제 협력 센터 '콴델라 허브'를 설치해 산학연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이는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공급망 연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론물리 분야에서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가 다자간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와 데이터 공유가 활성화되며, 양국의 연구 성과 상용화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력은 규제 대응, 기술 개발,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평가된다.

과제 측면에서는 양국 간 연구 협력 체계 정착과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AI 안전 보안과 양자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전망으로는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불 협력이 글로벌 표준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급망 연계와 기술 이전 체계가 구체화되면 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