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 인구가 급증하면서 산악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만큼, 낙상, 실족, 탈진 등 예측 불가능한 산악사고 발생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산림청은 가을철 산행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안전한 등산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산림청이 강조한 가을철 산행 안전수칙은 ‘NEED’라는 네 가지 핵심 단어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확인하는(Notice)’ 것으로, 출발 전 반드시 기상 상황과 산행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특히 낙엽이나 낙석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두 번째는 ‘준비하는(Equip)’ 단계로,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등산화, 여벌 옷, 스틱 등 필수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는 ‘피하는(Escape)’ 것으로,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일찍 하산하는(Descent)’ 원칙은 가을철 짧아지는 일몰 시간을 고려하여 어두워지기 전에 안전하게 산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오후 늦게 하산을 시작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안전수칙 마련은 단순히 사고 예방을 넘어,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 정가인 씨는 “가을철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저체온증이나 탈수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차림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여 산림청의 수칙을 뒷받침했다.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송준호 씨 역시 “가을 산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사고의 위험 또한 존재하므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행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산악사고는 연평균 1만 681건이 발생하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의 이러한 선제적인 안전 수칙 발표는 이러한 산악사고 발생 빈도를 줄이고, 가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동종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산악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