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시 경쟁력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문화예술이 도시의 미래 전략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울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은 문화예술과 기술, 도시, 정책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담론의 장을 열고 있다.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예술 행사 개최를 넘어,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시적 사회적 요구와 맥을 같이하며 미래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여 년간 예술 현장 지원과 더불어 서울의 문화예술 생태계 및 정책 방향에 대한 학술·연구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이번 ‘SAFT 2025’는 이러한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 예술, 정책 담론이 교차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포럼은 ‘예술과 기술’, ‘서울과 예술도시’, ‘글로벌 도시의 로컬리티’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첫 번째 세션인 ‘미래 토크(Artistic·I × Artificial·I)’에서는 예술과 인공지능의 공진화를 통해 예술과 기술이 함께 그려갈 미래를 탐색한다. 예술·기술 융합 분야의 권위자인 게어프리트 슈토커(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와 오주영 작가, 그리고 김대식 교수(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뇌과학자)가 각기 다른 전문 영역에서 창작의 새로운 지평과 인공지능 연구의 시각을 제시하며 논의를 확장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인 ‘예술 토크(Seoul × Arts)’는 ‘서울-다움과 예술-도시’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모여 서울의 예술적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논한다. 우현수 전 필라델피아 미술관 부관장이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 위상을 조명하고, 질 도레(캐나다 CINARS 총감독)와 로나 두기드(Creative Scotland 국제교류 총괄) 등 세계 문화예술 현장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예술도시로 나아갈 서울의 매력과 비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마지막 세션인 ‘정책 토크(Locality × Attraction)’는 글로벌 도시의 새로운 자원으로서 로컬리티와 매력에 주목한다.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 베를린 야간문화 정책을 이끈 루츠 라이센링(VibeLab 공동대표), 그리고 우정현 교수(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는 도시 생활문화, 지역 상권, 야간문화 매력 전략, 도시 환경 및 공간 전략 등 다층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은 자체 연구인 ‘매력 중심 도시발전 전략체계(City Attractiveness Compass)’의 성과를 발표하며 도시의 매력을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계체계와 문화정책의 디지털 전환(DX)을 제안한다.

이번 포럼은 또한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된 국제 교류 네트워크 리셉션을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 해외 대사관 및 문화원 등이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서울과 해외 도시간 문화예술 교류의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예술, 기술, 도시, 정책이 상호 만나고 이어지는 접점 사이에서 예술이 지닌 연결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서울국제예술포럼’은 세계와 함께 예술과 미래를 짚어보는 글로벌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서울문화재단의 노력은 문화예술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려는 ESG 경영 실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본 행사는 오는 11월 16일(수)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