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며, 특히 보건 및 의료 분야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신 중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용 ‘임부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 개정·발간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를 통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ESG 경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에 개정·발간된 정보집은 임신부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의료 전문가들이 최신 의약품 허가사항과 진료지침 등을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급변하는 의학 정보 속에서 임산부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정보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여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엠베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제20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의 임산부와 남편의 기념 촬영 모습은 이러한 사회적 노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정보집은 ▲임부의 약리학적 특성 및 주요 질환·약물요법, 국내 의약품 허가사항 ▲감기, 입덧, 변비, 속쓰림 등 임신 중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에 대한 안전한 의약품 선택 방법 ▲비만 치료제 등 최근 관심이 높은 의약품의 최신 안전정보 ▲고혈압, 심장병,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 여성 환자의 임신 계획 시 약물 조정 방안 등 폭넓은 최신 의학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임신부에게 흔히 사용되는 250개 약 성분에 대한 상세한 안전성 정보와 함께 성분별 효능·효과, 용법·용량, 임부 관련 주의사항 등을 표로 정리하여 의약품 사용 전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환자와의 복약 상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임신 기간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생리적 변화, 즉 혈장량, 심박출량, 자궁 혈류 증가 등이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전문적인 접근 방식이다. 임신 시기별로 달라지는 약동학·약력학적 변화를 고려한 적절한 약물 선택과 투여 방법 결정, 그리고 투여 시기, 투여 방법, 위해성-이익 균형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태아 위험도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윤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감기 치료에 있어서는 비임신 환자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적절한 습도 유지가 우선시되지만, 임신 초기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경우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필요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장한다. 또한, 콧물·코막힘에는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기침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의약품 복용이 가능하며, 총 복용량은 하루 40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은 임신 20~30주에는 최소량·최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30주 이후에는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변비 증상 개선을 위해 수분 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증상 지속 시 락툴로즈 또는 차전자피 성분 의약품을 고려할 수 있다. 체중 감량 위주의 다이어트는 태아 저성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토피라메이트 등 일부 성분 의약품과 관련된 태아 기형 유발 가능성으로 인해 다이어트 보조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이번에 개정된 정보집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누리집(www.drugsa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임신 중 약물 사용 시 반드시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고, 모체와 태아에게 기대되는 유익성과 위해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임신부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 사용을 지원하고, 의약 전문가들이 최신 복약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임신한 여성과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