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급증하는 취업사기 및 감금 피해에 대한 대한민국 외교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개별 사건을 넘어, 해외 체류 국민의 안전 확보라는 거시적인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민 안전’이라는 키워드는 현대 외교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외교부는 10월 16일 00시부터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최고 수준인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하는 한편, 기존에 발령된 여행경보도 상향 조정한다고 10월 1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되며,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출국권고)가 적용된다. 여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은 현 효력이 유지되며, 1단계 ‘여행유의’ 발령 지역은 2단계 ‘여행자제’로 조정된다. 이러한 단계적 조정은 각 지역별 위험 수준을 세밀하게 반영하여 실질적인 국민 보호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취업사기·감금 피해 대응을 위한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 대응 TF’의 공식 발족이다. 10월 14일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를 팀장으로 하여 영사안전국, 아세안국, 개발협력국 등 외교부 내 관련 실·국이 참여하는 이 TF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외교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박일 팀장은 주캄보디아대사관 신임대사 부임 전까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캄보디아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나가며, 과거 레바논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외교부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은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라는 정부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 및 외교 기관들에게도 해외 체류 국민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위기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취업사기·감금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재외국민 보호’라는 외교적 목표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