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예술계에서는 지역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세대 간, 문화 간 경계를 허물고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지역 축제들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개최한 제2회 성북거리문화축제 ‘다다페스타’는 다문화와 청년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지난달 27일, 서울 석관초등학교 앞 거리와 학교 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다다페스타’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 같이 즐기는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지역 청년과 대학생들이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다푸드마켓’이었다. 베트남, 중국, 일본, 네팔, 몽골, 라틴,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다문화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하여 부스를 운영했으며, 모든 음식은 8000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높였다.

더불어 ‘다다아트마켓’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 지역 대학생들이 예술가로 참여하여 유리공예, 도자기 등 자신이 제작한 예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또한 3D 프린터 체험, 국제문화교류 동아리 활동 소개, 단편영화 상영 등 청년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선보이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 외에도 세계 각지의 전통 의상과 놀이 체험, 어린이와 가족이 협동하여 운영하는 어린이 벼룩시장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퍼레이드와 무대 공연에는 청년 예술가,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대학생 등이 모두 참여하여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다페스타’는 지역 내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청년 및 다문화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성공적인 개최는 동종 업계의 다른 지자체나 문화 재단들에게도 지역 공동체의 포용성과 문화적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다다페스타’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산을 확장하고, 다양한 구성원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