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농업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면서, 친환경 농업 기술 개발과 청년 농업인 육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산업 동향 속에서 농촌진흥청의 최근 행보는 K-농업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은 지난 9월 25일, 충남 부여의 스타청년농업인 사업장을 방문하여 친환경 벼 재배 현황을 살피고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스타청년농업인 제도는 식량작물 생산, 가공, 판매 분야에서 잠재력을 지닌 농업인들을 발굴하여 신품종 및 신기술 보급,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이들이 주축이 된 ‘청년농업인 식량산업포럼’이 출범하며 정보 공유와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곽 원장은 현장에서 청년 농업인들이 겪는 논물 관리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동 물꼬 기술 전문가와의 연결을 약속하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곽 원장은 충북 청주로 이동, 국립식량과학원과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한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감탄’의 현장 평가회에 참석했다. ‘감탄’ 품종은 비료 사용량을 50% 줄여 재배하더라도 수확량 감소가 약 7%에 불과하며, 밥맛이 우수하고 병해에도 강해 친환경 농업에 최적화된 ‘그린라이스’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메탄가스 발생을 저감하여 품종 자체를 통해 자원 투입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형 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충청북도 청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 경상북도 예천 등지에서 현장 실증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친환경 단지를 중심으로 종자 보급과 고품질 브랜드 전략을 연계하여 시장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곽도연 원장은 “K-농업의 미래는 청년농업인 육성과 기후 위기 대응 연구에 달려있다”며, 청년농업인 맞춤 지원 확대와 친환경 농업 기술 확산을 통해 미래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단순히 개별 기술 개발을 넘어, 사회적 요구와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는 종합적인 농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며, K-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