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장비 인증 제도 고도화, '신뢰성 강화'로 ESG 경영 확산 가속화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장비의 신뢰성 확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선 소방대원들의 역량 강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소방청이 ‘소방장비 인증기관 실무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한 것은, 소방장비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현장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중대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구성된 ‘소방장비 인증기관 실무협의체’는 소방장비 인증(KFAC) 제도가 시행된 지 6년 차에 접어들면서 인증기관이 확대됨에 따라,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력 및 정보 교환을 강화하고 인증 절차 표준화와 제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2019년 도입된 KFAC 제도는 소방공무원이 재난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국가가 직접 검증하는 제도로, 고품질 장비 보급과 현장 대응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기존 KFI 인정제도와 달리 현장심사 과정을 추가하여, 제조(판매)업체가 전문 생산 인력과 설비를 갖추고 있는지, 품질관리 체계 전반을 검증하며 서류, 현장, 제품 검증을 거쳐 국가 인증서를 부여하는 체계적 절차를 거친다. 현재 KFAC 인증 대상은 소방자동차 7종, 섬유(피복) 3종, 기계 1종, 전기·전자 1종, 호흡기 1종, 안전모 2종, 안전화 1종 등 총 16종의 장비에 이른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을 비롯하여 FITI 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 한국소재융합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총 5개의 인증기관이 각기 소방자동차류, 섬유(피복)류, 안전화류, 전기·전자류 등을 담당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5개 기관에서 신규 인증한 제품은 총 76건으로, 소방펌프차, 소방고가차, 공기호흡기 등 다양한 핵심 장비들이 포함되어 있다. 제1차 정기회의에서 5개 인증기관은 제품 인증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애로사항, 최근 업계 동향을 공유하며 인증 절차와 방법을 구체화하여 제도를 보완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방청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제조(판매)업체의 의견까지 종합하여 현실적인 규격(안)을 마련하고 제도 보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학근 소방청 장비총괄과장은 “안전성, 내구성, 기능성을 고루 갖춘 고품질 장비가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인증 단계”라며, “대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소방 장비가 개발되고 납품될 수 있도록 업계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도적·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체 출범과 정기회의 개최는 단순히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것을 넘어, 소방장비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높은 품질 기준과 투명한 검증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며, 나아가 국내 소방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하는 선도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