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ESG 경영이 기업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건물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세계 최초로 100W급 유리 창호 형태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이를 도심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기술 상용화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한전은 최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 자체 개발한 유리 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며, 도심 건물에 새로운 에너지 생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높은 효율과 다양한 형태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유리 창호와 같은 건축 자재와 통합될 경우 건축물의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생산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100W급 유리 창호형 태양전지는 이러한 BIPV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한전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벤치마킹 사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옥상이나 외벽 설치 방식에서 벗어나, 건축물의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BIPV 기술은 향후 도심 건물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발전 가능성과 결합된 이번 성과는 향후 건물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구축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첨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