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산업 전반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거시적인 환경 요인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예방의학회가 공동 개최한 ‘제3차 기후보건포럼’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미래의 기후보건 정책 수립을 위한 방법론 고도화 전략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포럼은 5년마다 실시되는 ‘기후보건영향평가’의 제2차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년 실시 예정인 제2차 평가는 2021년 이루어진 제1차 평가의 방법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로 인한 건강 영향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이미 평가 방법론 개선(안)과 이상기후 영역 확대(안)을 마련 중이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의견을 수렴하여 세부 추진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학술적 논의를 넘어, 실제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는 실질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폭염, 한파, 대기질 변화, 감염병 확산 등 기후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다양한 건강 영향에 대한 추계 및 예측 방법론 고도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또한,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은 새로운 건강 영향 영역의 평가 및 감시체계 도입, 기후 재난 발생 시 보건 응급 대응 및 건강 영향 평가 방안에 대한 발표는 기후보건영향평가의 범위를 확장하고 실효성을 높이려는 질병관리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환경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 토의는 이러한 평가 방법론 고도화와 영역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며, 제2차 기후보건영향평가 추진 전략(안)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데 기여했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질병관리청은 기후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체계를 최신화하고 고도화하여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국민께 보다 실효성 있는 기후보건평가를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기후보건 정책과 관련 법적 근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연구 개발 및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선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거대한 사회적 흐름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