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필두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가 민·관 합동으로 ‘2025년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11월까지 전개하며, 이는 단순히 개별 여행을 장려하는 차원을 넘어 국내 관광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캠페인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이라는 거시적인 목표 아래, 국민들이 보다 쉽게, 그리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국내 여행의 매력을 재발견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2025년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의 시작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가수 츄가 위촉된 점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활용하여 캠페인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규모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여행 상품 연계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실질적인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자 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가을철 여행에 적합한 섬들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를 ‘농촌관광 가는 주간’으로 지정하여 농촌 관광 상품과 K-푸드를 활용한 ‘K-미식벨트’, 찾아가는 양조장 등을 운영하며 농업과 관광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해양수산부 역시 어촌 체험 휴양마을 18곳에서 ‘어촌 체험 휴양마을 스탬프투어’를 진행하고 국내 크루즈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등, 각 부처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며 캠페인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공되는 할인 혜택은 국내 여행의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부문에서는 관광열차 50% 할인, 내일로 패스 1만 원 할인, 항공 지방 노선 2만 원 할인, 인구 감소 지역행 고속·시외버스 30% 할인, 친환경 운전 여행자 대상 온누리상품권 최대 2만 원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숙박 부문에서는 ‘숙박세일페스타’를 통해 2만~5만 원 할인권을 제공하며, 품질 인증 숙소와 캠핑장에서도 각각 2만~3만 원,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상품 부문에서도 관광벤처, 투어패스 등 가을 여행 특별전을 통해 최대 30% 할인을, 6개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에는 평균 45% 할인 혜택이 마련되어 있어,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캠페인은 다채로운 여행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 큰 호응을 얻었던 ‘당일치기 기차여행’과 함께, 인플루언서 동행 또는 상세 코스 비공개 등 흥미를 유발하는 ‘미스터리 투어’와 같은 지역 여행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9월 중순 개관 예정인 전북 정읍시의 ‘장금이 파크’와 10월 개관 예정인 전북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등 신규 관광지를 비롯하여, 인천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경남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 27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는 데 기여한다.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이모티콘 배포 행사도 진행되며,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투어패스 할인 혜택 제공(전북특별자치도, 한국농어촌공사) 및 숙박비·식음료비 지원 영수증 이벤트(경남 거창군) 개최 등으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은 국내 여행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며, 향후 유사한 민·관 협력 캠페인의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