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진드기매개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로,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개별적인 질병 예방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지속가능한 경영(ESG)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과 SFTS는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3년간 전체 환자의 74.3%가 9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2025년 진드기매개감염병 월별 환자 현황 자료에서도 이러한 집중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고열, 오한 등의 증상과 함께 가피(검은 딱지)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치명률이 18.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SFTS의 경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진드기매개감염병의 주요 감염 위험 요인 분석 결과, 농림축산업 활동(텃밭 포함)과 제초 작업이 전체의 약 6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야외 활동이 잦은 농업인, 산림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성묘, 벌초에 나서는 일반 국민들까지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질병관리청은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즉시 옷 세탁 및 샤워, 그리고 발열, 구토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야외 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예방 수칙 준수는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적인 조치이지만, 더 나아가 이는 기업이 사회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메시지이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법규 준수를 넘어, 지역 사회와 국민의 건강 및 안전 증진에 기여하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캠페인 참여, 작업 환경 개선을 통한 직원 안전 확보, 관련 연구 개발 지원 등은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번 질병관리청의 당부는 가을철 야외 활동 안전뿐만 아니라, 기업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