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시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위한 대국민 공론화 본격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넘어 국가 차원의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환경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설정을 위한 대국민 공개 논의 토론회를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중요한 국가 전략으로, 미래 10년을 좌우할 중대한 결정인 만큼 전 국민의 지혜를 모아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토론회는 주요국들이 앞다투어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탄소중립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RE100이 새로운 무역 규제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기업의 안정적인 RE100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의 연계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대국민 공개 논의는 총괄토론(9월 19일)을 시작으로 전력, 산업, 수송, 건물, 농축산 및 흡수원 등 5개 부문별 토론(9월 23일~10월 2일)과 종합토론(10월 14일) 순으로 진행된다. 온실가스 감축이 각 부문의 고유한 배출 구조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획일적인 목표 설정보다는 부문별 특성을 반영한 세밀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주재 아래 관계부처, 전문가, 산업계, 기술혁신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부문별 감축 수단과 핵심 쟁점을 투명하게 논의하고 균형 있는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국회의원 회관에서의 총괄 및 종합토론과 함께, 각 분야의 상징적인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토론회’ 형태로 운영된다. 전력 부문 토론은 9월 23일 한전에서, 수송 부문은 9월 24일 기아차에서, 산업 부문은 9월 26일 포스코에서, 건물 부문은 9월 30일 노원이지센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축산 및 흡수원 부문 토론은 10월 2일 미정으로, 추후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환경부 라이브 유튜브 채널과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라이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9월 19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opinion.2050cnc.go.kr)을 통해 의견 제안도 가능하다.

환경부는 이번 대국민 공개 토론회의 결과를 종합하여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최종안을 마련하고, 10월 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 및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1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이전에 확정할 계획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대국민 공개 논의 토론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감 있는 감축목표를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규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