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계 위협이 심화되면서, 기업과 정부는 물론 시민 사회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ESG 경영’이 핵심 가치로 부상하며, 단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이 제주 한라생태숲에서 ‘기후 위기 침엽수종 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민 참여 기반의 침엽수종 보전 활동에 나선 것은 바로 이러한 거시적인 사회적 요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번에 출범한 ‘기후 위기 침엽수종 지킴이’는 8개 팀 60명으로 구성되어, 기후 위기 적응에 동참하고자 하는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들은 전문가의 체계적인 멘토링을 받으며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등 기후 위기에 취약한 침엽수종의 꽃과 열매를 관찰하고, 쇠퇴 현황을 기록하며, 동식물과의 생태적 상호작용을 조사하는 등 전문적인 조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년 4개월에 걸쳐 진행될 이 활동은, 지킴이들이 축적한 관찰 기록과 데이터를 SNS 등을 통해 국민과 공유함으로써 산림 생태계 보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기후 위기로 인해 쇠퇴하는 침엽수종 보전에 대한 국민 참여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솔잎지기 지킴이’는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처럼 기후 위기에 처한 침엽수종이 백 년 후에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잘 지켜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단순히 데이터 수집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감을 보여주었다. 산림청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멸종위기 침엽수종은 기후 위기 시대 우리 산림 생태계의 척도”라고 강조하며,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숲을 살리는 과학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산림청의 행보는 동종 업계 및 유관 기관에도 시민 참여를 통한 환경 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다각적인 협력과 노력을 촉구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정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산림 생태계 보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