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경영이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림 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활용은 국가 경제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국내 목재 수급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산업 동향 속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 자생 참오동나무의 우수 개체를 선발하기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6일, 용인 선발지에서 생장과 수형이 우수한 참오동나무 후보목을 대상으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오동나무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과 높은 바이오매스 생산성을 자랑하는 속성수로, 그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하다. 약용, 사료, 조경, 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건조 과정에서 갈라짐이나 뒤틀림이 적은 목재 특성 덕분에 건축재, 가구, 합판, 악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성이 높다. 이번 현장토론회는 이러한 참오동나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국내 목재 자원의 자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임목육종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우수 개체의 생육 특성 및 수형 확인 ▲선발 기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 ▲육종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참오동나무 우수 개체 선발 방법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장 실연까지 이루어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오창영 과장은 “이번 현장토론회는 국내 자생 참오동나무 자원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선발 및 육종 연구를 통해 자급이 가능한 목재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원자재 확보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참오동나무 육종을 통한 목재 자급률 향상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이는 산림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이라는 ESG 경영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