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은 ESG 경영 확산은 대학 교육 현장에도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학문적 지식 습득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지난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교내 새천년관에서 개최한 ‘2025학년도 직무박람회’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단순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를 넘어, 재학생, 졸업생, 그리고 지역 청년들에게 실제 직무를 경험하고 전문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직무 경험 축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총 2490명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4168건의 심층 상담이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이 박람회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적성과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업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실무적인 조언을 얻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를 주도할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건국대학교의 이번 직무박람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와 인재 육성이라는 ESG 경영의 목표와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행사는 대학이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러한 직무 경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은 동종 업계의 다른 대학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욱 많은 청년들이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국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이라는 큰 틀 안에서 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