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농업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영과 혁신 기술 도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농촌진흥청은 첨단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접목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한 축으로서 농업의 미래를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팜스토리를 방문하여 이러한 농업 혁신의 현장을 직접 살폈다. ㈜농업회사법인 팜스토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육성 신품종 포도 실증포를 운영하며,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표준 재배 방법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 농진청은 ‘젤리팝’, ‘스텔라’, ‘홍주씨들리스’ 등 국내 육성 품종의 실증 재배 현황을 점검하고, 스마트팜 도입으로 인한 효과와 생육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첨단 기술이 농업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기후 변화에 강한 신품종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스마트팜 도입 초기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설 투자 비용 절감 방안과 생육 관리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교육 지원책 마련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승돈 청장은 디지털 육종 기술을 통해 고온, 가뭄, 병해충 등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우량 신품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 농가에 적합한 맞춤형 스마트 온실 모델 개발과 개방형 온실 통합 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을 농업 현장에 폭넓게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농작물 생산 및 가축 사육 전반에 적용하여 스마트 데이터 농업 체계를 조기에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전국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팜 실증연구 교육장(테스트베드)을 조성하여 스마트팜 도입 희망 농업인들에게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스마트팜 데이터 센터를 통한 환경 관리 전문 컨설팅도 지원하며 농업인들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