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잊혀가는 감성과 경험에 대한 탐구가 예술계 전반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술 발전과 함께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메타버스, 몰입형 경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새로운 형태의 예술 경험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컨템포러리 사운드 크루(Contemporary’s Sound Crew, 이하 CSC)가 서울 삼성동 플랫폼엘 라이브홀에서 개최하는 ‘이계(二季) : 사라진 계절의 시간’ 콘서트는 주목할 만한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콘서트는 CSC의 대표이자 작곡가인 정민규의 기획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과 현대문화기획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계(二季) : 사라진 계절의 시간’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공연은 단순히 과거의 계절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현대인이 잃어버린 감각과 경험을 전자음악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하여 새롭게 탐색하고 구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는 익숙한 현실의 감각이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며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경험을 창출하는 현대 예술의 단면을 보여준다.
CSC의 이번 공연은 동종 업계의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라진 계절의 시간을 ‘이계’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풀어내고, 여기에 전자음악과 미디어 아트를 적극적으로 접목함으로써, 미래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단순한 감상 경험을 넘어 관객들에게 능동적인 참여와 사유를 유도하는 몰입형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