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국가유산청은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총 379건의 프로그램을 선정하며 지역 문화자원의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거시적인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전국에 산재한 국가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각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379건의 프로그램은 ‘생생 국가유산’ 135건,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95건, ‘국가유산 야행’ 55건,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 46건, ‘고택·종갓집 활용’ 48건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2008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특히 2026년에는 관련 예산을 증액하며 사업 수와 프로그램 운영 횟수를 확대하여, 지역 국가유산을 지역 발전의 중요한 자산으로 삼아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문화유산이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의 지역 사회를 살리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가유산청은 지자체의 공모를 통해 대상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하는데, 올해는 총 593건의 공모 신청 중 국가유산과의 콘텐츠 연관성, 사업 운영 역량, 예산 편성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 379건의 활용 사업을 선정했다. ‘생생 국가유산’ 사업은 지역 국가유산의 잠재된 가치를 발굴하고 콘텐츠화하여 역사 교육의 장이자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선정에서는 기존 프로그램 103건과 더불어 ▲스며드는 고을, 강화유수부(인천 강화) ▲단재의 길, 그 위에 서다(대전 중구) 등 32건의 신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사업의 신선함을 더했다.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사업은 지역 향교와 서원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하여 문화 공간이자 인문 정신 함양의 장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136건의 신청 중 95건이 선정되었으며, ▲용산서원 문화정원으로 New-學(유학)가자!(강원 동해) ▲육기예로 사천향교에서 놀아보자(경남 사천) 등 84건의 기존 사업과 더불어 ▲황간향교 맛, 멋, 풍류(충북 영동) ▲김산의진, 살아 숨쉬는 선비의 숨결(경북 김천) 등 11건의 신규 프로그램이 선정되어 더욱 풍성한 인문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 야행’ 사업은 지역의 국가유산과 주변 문화 콘텐츠를 융합하여 야간 특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총 77건의 신청 중 55개 프로그램이 선정되었으며, 군산, 익산, 부여 등 44건의 기존 사업에 ▲정선 국가유산 걷는 밤물관(강원 정선) ▲정읍 국가유산 야행, 선비의 향기 연꽃으로 피어나다(전북 정읍) 등 11건의 신규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지역민들이 야간에도 다채로운 국가유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 사업은 사찰이 보유한 국가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산사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총 70건의 접수 가운데 46건이 선정되었으며, ▲실상사 ‘천년의 향기'(전북 남원 실상사) ▲장군 영평사 복호나한, 부처를 알리다!!(세종 영평사) 등 37건의 기존 사업과 함께 ▲금당(金塘)이 동쪽으로 온 까닭은?(전북 진안 금당사) ▲한글을 품고, 한글을 알린 “광흥사”(경북 안동 광흥사) 등 9건의 신규 프로그램이 선정되어, 각 사찰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은 고택과 종갓집의 의·식·주, 의례 등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생태·문화 자원과 연계하여 고택·종갓집의 지역 문화유산 자원화를 도모한다. 총 74건의 신청 중 48건이 선정되었으며,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마주하는 전통의 정취(대전 대덕구)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경기 남양주) 등 40건의 기존 프로그램과 ▲600년 종가 이야기 – 녹우당 문예기행(전남 해남) ▲단양 조덕수 고택, 남한강 달빛 소나타(충북 단양) 등 8건의 신규 프로그램이 선정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전국 곳곳의 국가유산이 지역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적인 역사문화자원이자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행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에게 고품격의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국가유산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생생 국가유산) - '나라를 지켜라! 월월이청청, 박의장, 신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