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문화유산 접근성 확대와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선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의 콜로세움 공식 안내 앱 추가는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약 2천년 전 로마 제국의 영광을 상징하는 콜로세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올해 9월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이탈리아어, 영어, 스페인어, 우크라이나어에 이어 5번째로 추가된 언어이며, 아시아 언어 중에서는 최초이다. 연간 1,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로마의 대표적 유적지인 콜로세움에 한국어 서비스가 도입됨으로써, 한국인 관광객들은 보다 쉽고 깊이 있게 로마와 콜로세움의 역사, 구조, 특징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한국어 가이드는 콜로세움 각 층의 유물 근처에 접근하면 설명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방문객들의 능동적인 학습과 체험을 유도하며 입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도입은 콜로세움 측이 과거 유료 기기 대여 서비스에서 앱 형태의 서비스로 전환하는 추세에 발맞춘 결정이다. 외교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콜로세움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한국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추가하였다. 이는 한국 관광객의 편의 증진이라는 실질적인 이점뿐만 아니라, 문화 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콜로세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도입 사례는 동종 업계의 다른 주요 관광지 및 유적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 역시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해외 주요 관광지 및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문화 향유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한국어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