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이른바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대기업이나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의 권익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용노동부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결정은 주목할 만한 지방화된 ESG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9월 9일(화) 16시 30분, 서울 로얄호텔에서는 고용노동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 그리고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용허가제 중앙-지방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정책 방향을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 보호 및 차별 해소를 위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그간 중앙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던 외국인 노동자 정책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노동자 정책의 수립 및 실행 과정에서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각 지역의 특성과 고용 시장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이 가능해짐으로써,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욱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차별 없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역 사회의 포용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사회의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