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조화하는 지속 가능한 농림축산업 발전이라는 국정 방향 아래, 축산업의 오랜 난제인 분뇨 처리 및 악취 저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9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축산 난제 해결 기술개발 전략 수립’ 정책토론회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연구계, 현장, 정책 당국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축산업이 직면한 환경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충남대학교 안희권 교수는 국내 축산악취의 현황과 심각성을 진단하며,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악취 저감 기술과 더불어 이를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동준 연구관은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특히 고체 연료화 기술 개발 현황과 현장 적용을 위한 제도적 과제를 발표하며, 가축분뇨 처리 방식의 다각화를 위한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및 악취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축산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악취 저감 시설 개발 및 지원의 시급성이 제기되었다. 더불어, 가축분뇨를 미래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의 병행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안정적인 고체 연료 수요처 확보, 산업용 보일러 개발, 그리고 연소재의 자원화 기술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는 가축분뇨를 단순 폐기물이 아닌 유용한 자원으로 인식 전환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은 가축 사육 규모 확대에 따른 분뇨 발생량 급증으로 기존 퇴비 및 액비 위주의 처리 방식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지적하며,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한 가축분뇨 에너지 자원화 등 처리 방식의 다각화 모색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토론회가 정부, 지자체, 그리고 현장이 긴밀히 협력하여 연구 성과를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축산업이 환경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경제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