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계 전반에 걸쳐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전력 산업의 안전성 확보는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28회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단순한 포상 행사를 넘어, 전기 안전 문화 확산과 미래 기술 발전을 조망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전기 재해 예방과 전기 안전 분야에 헌신해온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전기 안전 문화의 확산과 실천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기존 6개 행사를 통합하여 3일간 ‘전기안전 컨퍼런스’를 운영하는 등, 단순 시상식을 넘어선 실질적인 논의와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9월 8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성민 의원을 비롯하여 연합뉴스 황대일 사장 등 각계 인사와 전기업계 종사자, 전기안전 유공자 및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하여 행사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전기 안전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포상이었다. 은탑산업훈장은 무정전전원장치(UPS) 제조 기술 국산화와 ESS 화재 예방 특허 개발이라는 혁신적인 공로를 인정받은 김성조 국제통신공업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최근 3년간 무재해 시공 기록을 세운 배장수 진명전력 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적시적인 안전 요령 전파로 전기 안전 의식 고취에 기여한 조성국 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실장에게는 산업포장이 수여되었다. 이 외에도 정부 포상 13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및 상장 38점이 개인과 단체에 주어지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기 안전 노력을 치하했다.

격려사에서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은 “에너지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기 안전이 확실히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래 전기 안전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① 전기 화재 예방 대책 강화, ② 감전 사고 감축 방안 마련, ③ 지능형 전기안전 관리체계로의 전환 등 세 가지 핵심 정책 방안을 제시하며, 첨단 기술과 정책적 노력을 통해 전기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이처럼 대한민국 전력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안전 문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 철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대한 트렌드를 선도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