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 공군 폭격 훈련장이었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가 ‘평화와 생명, 희망의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향리 일대에서 역사·문화·생태를 융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 추진의 배경에는 60년 이상 지속된 과거 미 군사 시설 이전의 필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미 공군 주도하에 운영되던 이 지역은 폭격 훈련을 위한 활활 공군기지이자, 당시 대한민국 군사시설의 중요한 일부분이었다. 그러나 1986년 6월 26일, 미군이 한국에 대한 군사기지 협정을 종료하면서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치되었고, 심각한 토양 오염과 함께 도시 미관의 문제점을 야기했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이러한 지역의 잠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평화와 생명, 희망의 공간’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매향리를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안필연 대표이사는 “매향리는 단순한 과거의 군사시설이 아닌,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토양 정화 사업을 실시하고, 숲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공원 조성 및 역사문화 체험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숲길 트레킹 코스, 해돋이 명상 공간, 전통 한옥 숙박 시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매향리 일대에 위치한 과거 폭격 훈련 장소는 활용되지 않고 방치되었던 유적지 주변에는 역사 교육 시설과 함께 군사 훈련 당시 사용되던 장비들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과거의 군사적 역사와 현재의 평화로운 변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시문화관관재단은 향후 11월 말에 매향리에서 ‘평화와 생명, 희망’을 주제로 한 축제 및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안필연 대표이사는 “매향리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