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상류는 강폭이 넓어지는 인제대교와 양구대교 구간에서 여름철 강수량 증가와 기온 상승으로 녹조가 빈번히 발생한다. 물흐름이 정체되면서 오염물질이 빗물에 씻겨 유입되고, 이는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녹조 발생 현장 대응과 상류 오염원 감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첫째, 녹조 저감시설과 최신기술을 사전 적용한다. 원주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인제대교 인근 3곳에 수생식물 식재와 갈대밭 조성을 통해 퇴적물과 수면을 관리한다. 수면포기기 37개, 태양광 물순환장치 2개, 부력수차 2개를 설치해 수류를 개선한다. 또한 그린볼과 플라즈마 기술을 도입해 녹조 초기 단계부터 직접 분해한다.

둘째, 상류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조사·관리한다. 총인 배출의 55%를 차지하는 농경지는 고랭지밭 계단식 전환과 사과·배 등 토사 유출 적은 작물 재배로 전환한다. 완효성 비료와 지표피복 등 농업 최적관리기법을 보급하고, 인공습지를 통해 비점오염을 저감한다. 생활하수와 가축분뇨는 공공처리 확대를 위해 야적퇴비 전수조사와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셋째, 공적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던 인제대교 등 3개 지점을 조류경보제 관찰지점으로 편입해 남조류세포수와 수질을 주 1회 이상 측정한다. 소양호 상류 유역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녹조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관계기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대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녹조 발생 빈도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다. 물흐름 정체 구간과 오염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로 수질 보전과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한다. 다만, 고랭지밭 전환과 작물 재배는 농업 생산성과의 균형을 고려해야 하며, 공공처리 확대는 재정 부담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