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생활체육으로,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다. 국내에서는 2000년 경남 진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시설로 조성된 것이 시초이며, 한강변과 지방 하천 둔치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2015년 국민생활체육과 통합된 대한체육회의 정가맹단체로 인준됐고, 2016년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창립됐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달리 나무로 만든 클럽 한 자루만 사용하며, 잔디 위 홀에 공을 넣는 방식이다. 18홀을 도는 동안 1500~2000보 이상 걷게 되어 유산소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관절에 부담이 적어 고령층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실내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파크골프의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이다. 집 근처에 실내 파크골프장이 두세 곳 있어 예약과 이동 부담이 적다. 이용료는 1게임(18홀) 기준 5000~8000원대이며, 공공 파크골프장은 무료인 경우도 있다. 골프채 하나만 있으면 되므로 초기 투자 비용도 크지 않다.

파크골프는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기여한다. 2~4명이 함께 라운딩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회적 유대감이 생긴다. 오경화 씨(60대)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친구들과 놀러 간다는 기분이 더 크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녀 세대와 2030 유입이 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파크골프장은 2019년 226개에서 2025년 5월 기준 423개로 증가했다. 한강 파크골프장은 2004년 5월 여의도에 만들어진 9홀짜리 구장이며, 경북 고령군 대가야 파크골프장에서는 2025년 9월 국내 최초 대학 파크골프학과 재학생 500명이 기량을 겨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6월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파크골프장을 정식 체육시설로 포함시켰다. 파크골프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 조는 2~4명으로 구성된다. 티샷 순서는 제비뽑기 등 간단한 방법으로 정하고, 홀컵에서 가장 먼 공부터 차례로 플레이한다.

파크골프는 예절을 중시하는 운동이다. 깃이 있는 상의와 평평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하며, 굽이 높은 구두나 등산화는 피해야 한다. 파크골프공은 지름 약 6㎝의 합성수지로 일반 골프공보다 크고 묵직하다. 전용 장갑을 끼면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아 공을 더 정확하게 보낼 수 있다.

파크골프장은 전략성, 관리 상태, 교통 편리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전남 화순 파크골프장은 정규홀 81홀, 연습홀 6홀을 포함해 전국 최대 규모인 87홀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