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글로컬타운은 외국인 청년을 핵심 참여 주체로 내세워 지역 일상과 풍경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하며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스리랑카 미식쇼, 이스라엘 호신술, 인도 요가캠프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 각지에서 청년과 방문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변모했다. 2026년 3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최우수 청년마을 사례로, 외국인 수가 많은 지역 특성을 활용한 '글로컬타운' 전략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시작돼 올해로 9년 차를 맞았다. 현재 전국 61곳이 청년마을로 조성됐으며, 선정된 청년마을에는 연간 2억 원씩 최대 3년간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청년(19~34세)이 대표이며 구성원의 50% 이상이 청년인 단체·법인·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청년마을을 통해 지역에 깊이 뿌리내린 사회연대경제를 실현하며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2026년 6월 기준 전국 인구감소지역은 총 89곳으로, 전라남도가 16곳, 경북이 15곳, 강원이 12곳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 소멸위험지수는 0.53으로 주의단계에 해당하며, 정부는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국정 목표로 삼아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을 지역 변화의 주체로 세우는 정책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1월 '제3차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촌 창업과 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2024년 누적 기준 2525곳인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를 2030년까지 40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체류·휴양 프로그램, 식문화 체험, 지역 농특산물 브랜딩·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인증 대상에 포함하는 '농촌융복합산업 플러스'제도를 도입한다.

권역별 농촌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간담회와 성과공유대회 등을 정례화해 농촌창업가 간 정보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K-미식벨트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테마별 관광지도도 제작한다. 또한 농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컬처 연계 관광자원과 전통·현대 한식, 농가맛집 등 K-미식자원을 발굴하고 농촌체험마을과 동서트레일, 전통문화, 찾아가는 양조장, 치유의숲 등을 연계한 광역 단위 농촌 관광벨트 모델을 만든다. 대국민 농촌관광 홍보 영상 경진대회와 농촌스타마을 스탬프 투어 등 국민 참여형 콘텐츠도 제작한다. '농촌관광 가는 주간'도 계절별로 정례 운영한다.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권역 이동 시 농촌투어패스 할인 등 혜택을 확대하고 농촌 민박의 품질 제고를 위해 도농교류법 개정도 추진한다.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을 확대해 빈집과 농촌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과 생활인구를 위한 주거·워케이션 공간, 창업공간, 공동이용시설, 사회서비스 공급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제3차 농촌융복합산업 기본계획의 중점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농촌창업과 관광,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농촌창업 지원체계 고도화 등 정책 발전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년 여성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시골언니 프로젝트'도 운영된다. 농식품부는 농촌 생활에 관심 있는 청년 여성이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다양한 농촌살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시골언니 프로젝트 현장 운영기관으로는 강원 원주, 전북 남원, 경북 상주·청도, 경남 거창 지역의 5곳을 선정했다. 6월 29일 원주 및 남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프로젝트 참여자 13명이 지역 혁신센터와 활력센터 등에 취업하거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를 창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귀농 준비형, 창업 준비형, 지역정착 준비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 지역의 멘토(시골언니)가 참여하는 '통합 홈커밍데이'를 개최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골언니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생들이 농업·농촌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고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사업은 6월 말부터 시작되며, 미취업 청년이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에서 일하며 직무 경험을 쌓고 월 234만 원을 벌 수 있다. 정부는 청년들이 지역의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 기업에서 일하며 직무 역량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청년 일경험 기회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