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개별 기관 중심의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지역사회 내 지속 가능한 인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사업을 주관한다.
운영기관 가운데 하나인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창작의 시간을 통과하며: 여성 창작자 6인의 강연'을 마련했다. 영화감독 변영주를 시작으로 영화, 미술, 문학,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창작자들이 시민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문화예술기획 이혜경 이사장은 "인문학과 문화예술은 원래 함께 가야 하는데 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았다"며 "모두의 인문학 공모를 보고 우리가 30년 넘게 해오던 작업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연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성학과 여성미술, 영화, 현대무용, 전쟁과 평화, 생태와 자연, 동북아 사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변영주 감독은 첫 강연에서 창작은 특별한 재능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의 삶과 연결되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고민될 때 비로소 이야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은 "인문학의 최고는 강연을 듣는 것이 아니라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고, 연극을 보고, 전시를 보는 것"이라며 "강연은 인문학을 향유하기 위한 지도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모두의 인문학'이 기존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와 함께 일상 가까이에서 질문과 성찰의 기회를 넓혀가는 데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