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양국이 주고받은 외교 선물과 정치 기록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원행을묘정리의궤', '조불수호통상조약 비준서' 등 역사 유물과 조선 국왕과 프랑스 대통령 간 서신이 공개된다.
전시는 1831년 프랑스 선교사들의 포교 활동으로 시작된 첫 교류부터 조선 정부가 프랑스 표류 선원을 보호한 사례, 1866년 병인양요와 천주교 박해 등 갈등의 역사까지 아우른다. 이후 1886년 조약 체결과 1993년 파리 정상회담을 거쳐 현재의 협력 관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구성했다.
핵심 전시품은 고종황제가 1886년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접시에 놓인 꽃)'의 복원작이다. 옥, 산호, 물총새 깃털 등으로 제작된 이 공예품은 이동이 어려워 그간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복원을 통해 처음 대중 앞에 선보인다. 원본은 파리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같은 복원작은 덕수궁 돈덕전 '반화, 상서로운 마음' 특별전에서 8월 30일까지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프랑스 공사가 전달한 세브르 도자기와 백자채색살라미나병 등도 함께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