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는 전문가 발제, 소그룹 토론, 패널토론, 재토론, 결과 발표 순으로 약 8시간 동안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사전 학습을 거친 뒤 소그룹별로 의견을 나누고 전문가 패널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1차 소그룹 토론에서는 광화문의 역사성과 문화재 원형 보존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과, 세종대왕 동상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공간인 만큼 한글 현판을 함께 설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한글 현판 병기 시 기대효과와 우려되는 점'을 중심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2차 소그룹 토론은 병기 시와 미병기 시 두 가지 상황을 모두 가정한 뒤 각각의 보완 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병기 시 보완책으로는 현판 크기와 자형의 조화, 사후관리 대책이 제시됐다. 미병기 시에는 광화문 광장 바닥면 비춤 조명이나 한글 디자인 조형물 설치 등이 제안됐다.
소그룹 결과 발표에서는 원형 보존을 우선하더라도 별도의 한글 공간을 조성하자는 제안부터, 일정 기간 한글 현판을 병기한 뒤 국민 의견을 다시 수렴하자는 의견까지 여러 대안이 나왔다. 토론회는 찬반을 가르기보다 공통분모를 찾는 숙의 과정으로 운영됐다.
토론 전후로 동일한 문항의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공론화 과정에서 모인 국민 의견은 향후 광화문 현판 정책 검토에 반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