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 대상지로 경주 관광특구와 해운대 관광특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거점을 만들기 위해 처음 추진됐다.

선정된 두 관광특구에는 앞으로 2년간 각각 국비 30억 원이 지원된다. 문체부는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관광 콘텐츠 경쟁력과 국제 관광 수용태세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경주 관광특구는 신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관광과 미식 체험 등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택시와 관광지 순환버스를 확충하고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관광객의 이동과 결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해운대 관광특구는 해양관광과 마이스(MICE), 쇼핑 인프라를 연계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한다. 정기적인 주·야간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고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숙박 상생협약 인증제를 도입해 인증업소 이용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스마트 관광 안내와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지속 개선한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이 국정과제인 '지역 관광자원 특화로 지역 경제 성장 견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경주와 해운대가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 관광의 대표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