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7회 섬의 날 행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열렸다. 여수세계엑스포장 일대에서 나흘간 진행된 이 행사는 섬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기획됐다.
그러나 현장 방문객들은 체험형 이벤트 운영 시간이 오후 4~5시로 제한돼 행사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운영 시간이 늦춰졌지만 사전 공지가 충분하지 않아 혼란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경기 부천에서 방문한 김진희(26) 씨는 "전시관과 유명인 행사는 만족스러웠지만 제한된 운영 시간과 원활하지 않은 공지로 먼 곳에서 온 방문객이 즐기기에는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여수 웅천에 거주하는 김용덕(57) 씨는 "무료 행사라는 말과 달리 섬 주민에게만 팔찌가 배부되고 일반 방문객은 앞쪽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없었다"며 "섬의 날과 섬 박람회가 섬 주민만의 축제가 아닌 전 국민과 세계인의 축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스탬프투어, 요리 시연, 가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자원봉사 발대식도 열려 섬 박람회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 섬과 지속 가능한 섬 발전 방안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됐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금오도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섬의 날 행사에서 드러난 운영상 미흡한 점이 보완돼 박람회가 완성도 높은 행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