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과 기상청은 26일 천리안위성 5호에 국내 기업이 산·학·연 협력으로 개발한 정지궤도 위성용 위성항법 수신기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 수신기는 우주청의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 지원을 받아 3년 연구와 1년 지상시험을 거쳐 2024년 개발을 완료했으며, 천리안위성 5호에 맞게 개량할 예정이다.

해당 수신기는 지구 반대편 위성에서 전송된 미약한 신호를 안정적으로 수신·처리해 위성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갖췄다. 다만 실제 우주 운용 이력은 없어 이번 탑재를 통해 우주 이력을 확보하면 기술 상용화와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청과 기상청은 주관연구개발기관 및 수신기 개발기업과 여러 차례 기술 검토 회의를 거쳐 장착을 결정했다. 우주청은 이번 적용을 시작으로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이 추진하는 16개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완수하고 체계사업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에 국가 연구개발사업 성과를 연계해 위성 부품 국산화율을 확대하고,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천리안위성 1호부터 해외기술 도입, 국내 기술개발, 민간 주관 개발로 이어지며 국내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했다"며 "천리안위성 5호는 국산화 부품 탑재로 우주부품 인증과 정지궤도 위성사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위성항법 수신기의 탑재 결정은 국가 연구개발사업 성과가 실제 우주임무에 적용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상시험, 우주검증, 체계적용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