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과학기술인이 되고 싶은 나라를 비전으로 인재 유입부터 성장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가과학기술자 제도는 리더급과 차세대 두 트랙으로 운영된다. 리더급은 만 55세 이하 세계적 수준 연구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매년 20명씩 총 100명을 선정한다. 차세대는 잠재력이 높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200명씩 총 1000명을 뽑는다. 선정자에게는 연구활동비(리더급 연 1억 원, 차세대 연 5000만 원)를 3+2년 지원한다.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도 확대된다.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Stipend) 지원 대학을 2030년까지 70개교 내외로 늘리고, 대통령과학장학금 등 장학생 규모를 현재 3000여 명에서 1만 명 수준으로 확충한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AI·AX 분야 석·박사 학위 취득자 240명이 대기업과 출연연에서도 복무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기초연구는 전체 교원의 30%, 전임교원의 50%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확대한다. 출연연 연구인력과 4대 과기원 정원도 늘리고, 박사후연구원을 대학 공식 구성원으로 명문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도 추진된다. 연구기획·행정·장비 운용 등을 지원하는 Staff Scientist 직군도 신설된다.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 목표는 2030년까지 2000명이다. 톱티어 비자 적용 대상과 K-STAR 트랙을 확대하고, 거주·자녀교육 등 패키지형 지원을 강화한다. 국내 박사학위 취득 외국인 연구자의 R&D 참여 제한도 완화된다.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해 거점국립대 중심으로 브랜드 단과대학과 특성화 융합연구원을 육성하고, 기초연구사업 중 기본연구의 40% 이상을 지역에 우선 할당한다. 과기원과 지역대학 간 산학 AX 공동연구소(4개 과기원, 9개 분야)도 구축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인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며 "부처가 원팀이 되어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