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처럼 정부 기관이 여행지를 일방 선정하는 대신 국민이 직접 투표로 참여한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여행 전문가가 압축한 100개 주제를 바탕으로 6월 말부터 약 3주간 4만 145명이 총 154만여 개의 장소에 투표했다.
국민이 가장 많이 선택한 주제는 ‘착한 가격 식당’이 1위를 차지했으며, 미식 관련 주제가 상위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 단일 명소 최다 득표는 대전 성심당이었다.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 주제가 5위에 오르면서 여행의 핵심 축이 식도락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주제는 문학기행, 로컬카페, K-팝 성지순례, 굿즈 여행 등 다양하다. 제주 성산일출봉은 ‘일출과 일몰 포인트’ 등 22개 주제에 걸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650만 명이 방문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굿즈 때문에 간다, 굿즈 여행’ 주제에서 1위에 오르며 문화 소비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61개 명소로 가장 많았고, 강원·전남광주·경북도 각각 1000개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충청·제주·광역시에서도 수백 개의 명소가 선정돼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여행 수요가 전국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정부, 지자체, 전문가, 국민이 모두 참여한 점에서 질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단순한 여행지 목록을 넘어 취향별로 여행지를 구성할 수 있는 ‘나만의 여행 지도’ 역할을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