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응기금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진다. 첫째는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 플랫폼으로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둘째는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안정화 장치로 호황기 세수 증가분을 적립했다가 세수가 줄어드는 시기에 활용한다.

기금 도입 배경에는 기존 재정 운용 방식의 한계가 자리한다. 그동안 정부는 "더 벌면 더 쓰고, 덜 벌면 덜 쓰는" 방식으로 재정을 운용해 왔다. 이로 인해 반도체 업황이 악화될 때 불용, 교부세·교부금 감액 등 부작용이 반복됐다. 미래대응기금은 호황기 증가한 세수를 적립해 두었다가 불황기 세수 감소 시 재정여력을 보강하는 적금통장 역할을 한다.

기금 재원은 호황기 세수 증가분 중 일부로 조성된다. 증가한 세수를 모두 국채 상환에 쓸 경우 국채시장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어 일부만 상환하고 나머지는 기금에 적립한다. 적립된 자금은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성장주도형 재정건전화' 전략을 취한다. 여유자금은 유망자산에 투자해 국채이자율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며, 세입이 줄어들 때 꺼내 재정여력을 보강한다.

기금 운용은 국회 통제를 받는다. 매년 개별사업 지출규모를 포함한 기금운용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심의·의결을 거쳐야 사용할 수 있다. 초과세수를 적립하거나 활용할 때는 변경내역을 국회에 지체 없이 제출하도록 해 통제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