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발굴·지원하는 백년가게 정책이 기존 인증 중심에서 홍보와 판로 확대 등 사후 지원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정책의 핵심은 오래된 가게를 단순히 인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하는 데 있다.
백년가게는 1995년 문을 연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 사례처럼, 30년 가까이 한자리에서 지역 주민의 식탁을 책임져 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 기준은 단순한 업력이 아니라 좋은 식재료와 정성, 손님을 가족처럼 대하는 운영 철학 등 지역 주민과의 신뢰 관계다. 중기부는 이 같은 가게를 발굴해 ‘백년가게’ 브랜드로 인증하고 있다.
정부는 인증 이후에도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을 강조한다. 온라인 중심 소비 변화와 신규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전통 방식으로 운영해 온 소상공인이 혼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백년가게 인증을 통한 신뢰도 제고와 함께 홍보, 판로 확대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년가게 정책의 목적은 오래된 가게를 과거의 유산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경쟁력을 갖춘 소상공인이 내일도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30년 가게가 50년을 넘어 백년가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소비자의 관심이 더해져야 한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