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2027년 예산안을 29조6000억원으로 편성하며 AI 분야에 9조4211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올해 대비 84.3% 증가한 금액으로, 부처 전체 예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AI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투자로 분석된다.

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AIDC)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7956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올해 예산 2981억원의 약 2.7배 수준이다. AIDC 분야에서는 핵심 설루션 국산화부터 실증·수출산업화까지 지원하며 10MW급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피지컬AI 분야에서는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산업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는 극미세·적층형 반도체, AI반도체 등 핵심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산 AI반도체를 국내 기업 제품에 직접 탑재해 조기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최상위 AI 모델·기술 확보를 위해 5조5937억원이 투입되며,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 1만 장과 데이터, 인재 확보를 지원한다. 초효율경량화 AI, 온디바이스 기술, 자율에이전트 개발과 함께 산업 생산성 혁신을 위한 시계열 AI 기술, AI 안전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개발 및 실증, 지능형 국가망 선도구축도 포함된다.

AI를 국민 생활에 확산하기 위한 예산도 늘어났다.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 신규 사업에 2500억원이 편성되어 국민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경·서남·전북·동남 등 4대 권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AI 확산(AX)에는 3345억원이 배정됐다.

미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넥스트 AI·첨단기술' 예산은 12조3770억원으로 편성됐다. 소형모듈원자로(SMR)·재생에너지·핵융합·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첨단공급망 등 7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7대 시드(SEED) 프로젝트'에는 1조3439억원이 배정된다. 국가전략기술 개발·사업화에는 5조6408억원이 투입되며, 출연연의 전략연구과제는 올해 77개에서 내년 119개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