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토고 국적 유조선 '트렌드호'를 공격해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IRGC 해군은 현지시간 17일 국영 매체를 통해 피격된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한 뒤 정지했다고 밝혔다.
IRGC 해군은 산하 공보 매체인 세파뉴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렌드호가 미군에 속아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어떤 침략자의 통행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당국의 허가 없이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 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2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에 공격당한 상선이 약 70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렌드호의 실제 항해 경로와 미군 개입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적 통항이 현재 얼마나 제한되는지도 검증되지 않았다. IRGC의 공격 주장은 이란 측 입장에 기반한 것으로, 해협 통제 범위와 글로벌 원유 수급에 미칠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